다 있어서 온 서울···왜 ‘내 것’은 없을까[기울어진 균형발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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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찾아서 왔지만 수도권도 ‘팍팍’…지방 소멸 땐 공멸
울산에서 나고 자란 김모씨(30)는 학창 시절 줄곧 서울살이를 꿈꿨다고 한다. 처음 입학한 지방 사립대에 이틀 만에 자퇴서를 내고 이듬해 들어간 인천의 한 대학도 한 달 만에 관둘 정도로 간절했다.
“서울에 있으면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1등은 못 되더라도 그 언저리, 그러니까 2-1등, 2-2등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3수 끝에 ‘서울 입성’에 성공한 그는 지금 서울의 한 광고대행사에서 일한다. 김씨는 “울산은 애초에 선택지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회 자체가 서울에 많잖아요. 일자리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요. 고등학생 때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려고 처음 서울 땅을 밟았던 날이 기억나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보면서 ‘여기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전북 정읍 출신인 최모씨(26)는 전주에 있는 국립대를 졸업했다. 최씨는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고향에 남아 있길 원했으나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서 원래는 수도권에 살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이커머스’ 회사로 정했는데, 관련 기업은 다 서울에 몰려 있더라고요. 지방의 공기업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고 젊은 느낌의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 서울행을 결심했고요.”
수도권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돈과 사람을 빨아들이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020년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대한민국 총인구의 50.1%를 차지한다. 나라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살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의 수도권 비중도 2020년 기준 52.1%에 달한다.
모든 물적·인적 자원이 한쪽으로 쏠린 상황에서 수도권도 살기 힘든 공간이 되고 있다.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과도한 경쟁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교통난 등 각종 도시 문제에 시달린다. 특히 집값이 치솟으면서 개인의 선택이나 가치관과 별개로 결혼도 주저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지나친 경쟁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절벽도 가속화 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소멸은 공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도권 팽창이 불러온 ‘공멸’의 위기
서울의 한 브랜딩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박모씨(32)는 서울에 살면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로 ‘혼잡한 도시 환경’을 꼽았다. 서울 전역에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들어서 있다. 원하면 어디로든 이동하는 게 어렵지 않은 편리한 환경이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감내해야 한다. “하루는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지하철역을 보면서 ‘숨 막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포화 상태가 된 수도권은 주거비가 비싸고 생활비도 많이 든다. 박씨는 대학생 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 정도 하는 7평 원룸을 구했다.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서 동생과 함께 살았다. 직장인이 된 지금은 주거비로 월 100만원을 지출한다. 월세와 관리비, 각종 생활비 등을 합하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150만원을 넘는다. 그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는 이상 저금은 힘들다”고 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이들과 비수도권 출신 사이의 ‘불공정’도 지적했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원래 수도권에 살던 사람과 출발선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리가 없죠. 노동시장 하위계층에 속할 가능성도 자연스레 커집니다.”
청년들은 집값이 비싸고 생활비가 높은 대도시권에서 자리를 잡느라 결혼을 주저한다. 김씨는 “가정을 꾸리려면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큰돈을 모아야 하는데, 그러면 지금의 삶을 너무 희생하게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막연하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에서 아이를 낳게 되면 제가 받았던 것만큼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http://naver.me/IGmy4CcN
울산에서 나고 자란 김모씨(30)는 학창 시절 줄곧 서울살이를 꿈꿨다고 한다. 처음 입학한 지방 사립대에 이틀 만에 자퇴서를 내고 이듬해 들어간 인천의 한 대학도 한 달 만에 관둘 정도로 간절했다.
“서울에 있으면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1등은 못 되더라도 그 언저리, 그러니까 2-1등, 2-2등은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3수 끝에 ‘서울 입성’에 성공한 그는 지금 서울의 한 광고대행사에서 일한다. 김씨는 “울산은 애초에 선택지가 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회 자체가 서울에 많잖아요. 일자리 종류도 훨씬 다양하고요. 고등학생 때 영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하려고 처음 서울 땅을 밟았던 날이 기억나요. 바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보면서 ‘여기 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전북 정읍 출신인 최모씨(26)는 전주에 있는 국립대를 졸업했다. 최씨는 대학생 때까지만 해도 고향에 남아 있길 원했으나 일자리 때문에 서울로 이주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들과 함께 있고 싶어서 원래는 수도권에 살 마음이 전혀 없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진로를 ‘이커머스’ 회사로 정했는데, 관련 기업은 다 서울에 몰려 있더라고요. 지방의 공기업보다는 좀 더 창의적이고 젊은 느낌의 직장에서 일하고 싶어 서울행을 결심했고요.”
수도권은 점점 더 빠른 속도로 돈과 사람을 빨아들이고 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보면, 2020년 수도권 인구는 2596만명으로 대한민국 총인구의 50.1%를 차지한다. 나라 전체 면적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도권에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몰려 살고 있다. 지역내총생산(GRDP)의 수도권 비중도 2020년 기준 52.1%에 달한다.
모든 물적·인적 자원이 한쪽으로 쏠린 상황에서 수도권도 살기 힘든 공간이 되고 있다. 수도권에 사는 이들은 과도한 경쟁과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 교통난 등 각종 도시 문제에 시달린다. 특히 집값이 치솟으면서 개인의 선택이나 가치관과 별개로 결혼도 주저하게 된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지나친 경쟁으로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드는 인구절벽도 가속화 되는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방 소멸은 공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수도권 팽창이 불러온 ‘공멸’의 위기
서울의 한 브랜딩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박모씨(32)는 서울에 살면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로 ‘혼잡한 도시 환경’을 꼽았다. 서울 전역에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이 거미줄처럼 촘촘히 들어서 있다. 원하면 어디로든 이동하는 게 어렵지 않은 편리한 환경이지만, 출퇴근 시간대에는 만성적인 교통혼잡을 감내해야 한다. “하루는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는 지하철역을 보면서 ‘숨 막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포화 상태가 된 수도권은 주거비가 비싸고 생활비도 많이 든다. 박씨는 대학생 때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5만원 정도 하는 7평 원룸을 구했다.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서 동생과 함께 살았다. 직장인이 된 지금은 주거비로 월 100만원을 지출한다. 월세와 관리비, 각종 생활비 등을 합하면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150만원을 넘는다. 그는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는 이상 저금은 힘들다”고 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수도권에서 나고 자란 이들과 비수도권 출신 사이의 ‘불공정’도 지적했다.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사람들은 원래 수도권에 살던 사람과 출발선이 같을 수가 없습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리가 없죠. 노동시장 하위계층에 속할 가능성도 자연스레 커집니다.”
청년들은 집값이 비싸고 생활비가 높은 대도시권에서 자리를 잡느라 결혼을 주저한다. 김씨는 “가정을 꾸리려면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큰돈을 모아야 하는데, 그러면 지금의 삶을 너무 희생하게 되지 않을까 고민된다”고 말했다. “막연하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서울에서 아이를 낳게 되면 제가 받았던 것만큼 좋은 교육을 제공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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